정리와 정돈의 중요성
어제 참으로 굉장한 기쁨이 있었습니다. 이 기쁨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까닭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반가움이었기 때문입니다. 통신과 연락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 시절에 동네 어귀에서 까치가 우는 소리를 듣고서 문 밖에 반가운 얼굴을 만나게 되는 그런 정답고 구김 없는 화사한 즐거움과 같았습니다. 참으로 간만에, 그토록 오랜만에 함께하게 된 그리던 임을 만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저는 몇 해 전에 이런 저런 생각이 두둥실 덩실 떠오른 것을 컴퓨터를 통해 적어두곤 했습니다. 짧은 생각들이나 마음의 일렁임들 그리고 망상이 빚어낸 이야기들의 줄거리들을 하나 하나 앞뒤가 맞지 않고 완성이 되지 않았어도 그저 차곡차곡히 적어두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가 고장나면서 그 모든 끄적거림을 통째로 잃어버리고는 참..